서울에서 가장 예쁜축제 2017 서울장미축제 (2017.5.19~21 중랑천 장미터널)

장미에 대하여

  • 장미이야기
  • 장미에 대하여

특징

장미는 온대성 상록관목으로 햇빛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이다. 사계절 장미도 있지만 자연재배에서는 5월 중에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데, 보통 24~27℃의 기온에서 잘 자란다. 30℃이상의 고온에서는 꽃이 작아지고 꽃잎수가 줄어들어 퇴색하기 시작하고, 5℃정도의 저온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며, 0℃이하가 되면 낙엽이 지면서 휴면에 들어간다.

야생종의 장미는 주로 북반구의 온대와 한대 지방에 분포한다. 오늘날 장미는 야생종 사이의 잡종이거나 그 개량종으로, 주로 향료용·약용으로 재배되어 오다가 중세 이후에 관상용으로 개량하여 재배하게 된 원예종이다. 장미는 지금까지 2만 5000종이 개발되었으나 현존하는 것은 6~7000종이며, 해마다 200종 이상의 새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장미의 잎은 어긋나기를 하고 보통 홀수 깃꼴겹잎을 이루지만 홑잎인 것도 있으며, 턱잎이 있다. 꽃은 줄기 끝에 단생꽃차례나 산방꽃차례로 피며, 홑꽃은 꽃잎이 5개지만 원예종 가운데에는 홑꽃 이외에 겹꽃·반겹꽃을 이루는 것이 많다.

장미의 대표적 특성 중 하나는 가시인데, 가시는 줄기의 표피세포가 변해서 끝이 날카로운 구조로 변한 것이다. 원예종은 거의 세계 모든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다. 한국에는 19세기 후반, 미국·유럽으로부터 서양장미가 들어와 다채로운 원예종의 장미를 재배·관상할 수 있게 되었다. 장미의 잎은 초식성 벌인 장미등에잎벌 애벌레의 먹이식물인데, 애벌레는 무리지어 장미의 잎을 먹는다.

역사

  • 세계 세계의 장미 재배 역사는 매우 오래 되었다. 고고학적으로는 약 3천만 년 이상 되는 장미화석이 발견되었다. 고대 이집트, 고대 바빌로니아, 고대 페르시아, 고대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여러가지 종류의 장미가 재배되었다는 사실이 벽화를 통해 알 수 있는데 관상용으로 재배되기는 약 3천년 이상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의 장미의 벽화는 1900년 영국의 고고학자 아서 에번스가 발견한 것으로, 크레타 섬을 탐사할 당시 기원전 2000-1700년 사이에 건축된 크노소스 궁전을 발굴하면서 발견하였다. 장미에 대한 첫 번째 그림은 프레스코(fresco)다.
    그 그림을 그린 화가는 5장이 꽃잎이 달린 페니키아 장미를 그대로 그리지 않고, 6장의 꽃잎에 중심부가 오렌지색은 황금빛 장미를 그렸다. 장미는 기원전 야생의 장미가 향료나 약용으로 채취되었다가 차츰 실용적인 측면과 관상용으로 재배하게 되었다. 그리스 시대에는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에 장미에 관한 형용사가 등장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장미 하면 영국의 장미전쟁(1455~1485)이 떠오른다. 왕위계승을 놓고 두 가문이 벌인 전쟁인데 랭커스터가는 붉은 장미를, 요크가는 흰 장미를 문장(紋章)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미전쟁이라 불리게 됐다. 결국 양가가 결혼으로 화해하면서 튜더왕조가 탄생했다. 이때 화합의 징표로 양가의 붉은 장미와 흰 장미를 합쳐 ‘튜더 장미’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영국 왕실의 상징 문장이 되었고 이후 장미는 영국의 국화가 됐다. 사철 피는 유럽의 장미가 등장한 것은 19세기 초 나폴레옹이 패권을 쥔 이후이며, 특히 화려한 대륜의 사철 피는 장미를 프랑스의 장미원에서 만들어낸 것은 19세기 후반이었다.
    • - 로마 로마인들은 장미를 재배해서 로사 겔리카(Rosa gallica)라고 이름을 붙였다. 신랑 신부들은 장미 관을 쓰기도 했으며, 로마의 귀족 여자들은 장미꽃을 찜질 약으로 사용하면 주름을 없애준다고 믿었으며, 거의 화폐로 사용하다시피 했다. 장미용액이 취기를 없애줄 것이라는 생각에 포도주를 마실 때 잔에 띄우기도 하고, 전쟁에 승리한 군대는 거리의 발코니에 모인 군중들로부터 장미꽃잎 세례를 받았으며, 또 장미는 영원한 생명과 부활을 나타낸다고 생각해서 장례식에 사용되거나 묘지에 재배되기도 했다. 이 시기에 시작된 천장부터 늘어뜨린 장미아래서 주고 받은 이야기는 절대적으로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관습이 오늘날까지 전해 오고 있다.
    • - 클레오파트라 클레오파트라는 장미향수, 장미목욕 등 생활 속에서 많은 장미를 사용하였다. 그녀는 안토니우스가 자신을 만날 때 본 수많은 장미잎으로 인해 자신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장미 냄새를 맡을 때마다 자기 생각을 하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거처를 장미 잎으로 가득 채우곤 했었다.
      특히 연인인 안토니우스가 참석하는 연회 때에는 당시 금액으로 1타랑(현재 미화로 13,000달러)를 들여 마루 바닥에 약 1m 높이의 장미를 깔았다고 전해진다. 훗날 클레오파트라에게 빠진 안토니우스는 옥타비아누스에게 패하여 죽을 때, 자신의 무덤에 장미를 뿌려달라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 - 네로 황제 네로는 축하연 때에는 장미로 목을 장식하고 장미관을 썼으며, 장미 꽃잎으로 채운 베게에서 자고 있는 것이 그려져 있다. 네로는 마루에도 장미를 뿌려놓고 생활했으며, 분수에서는 장미향수가 뿜어 나오도록 했다.
      네로의 연회에 쓰이는 술에는 장미향이 들어 있었으며, 디저트에는 장미 푸딩이 나왔다고 한다. 축하연에서는 손님들이 장미향수를 섞어놓은 풀장에서 마음놓고 수영을 할 수 있었다. 네로는 이렇게 하룻밤 사이에 15만 달러 상당의 장미를 소비했다고 한다
  • 한국 한국의 역사 속에서 장미를 찾아보면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에서 언급되었는데, 이를 보아 한국에 처음 장미가 등장한 것은 삼국시대로 추정된다. 《삼국사기》 제 46권 열전6 설총 조를 보면 <신이 들으니 예전에 화왕(花王, 모란)이 처음 들어 왔을 때, 향기로운 꽃동산에 심고 푸른 장막으로 보호하였는데, 봄이 되어 곱게 피어나 온갖 꽃들을 능가하여 홀로 뛰어났습니다.
    이에 가까운 곳으로부터 먼 곳에 이르기까지 곱고 어여쁜 꽃들이 빠짐없이 달려와서 혹시 시간이 늦지나 않을까 그것만 걱정하며 배알하려고 하였습니다. 홀연히 한 가인이 붉은 얼굴, 옥 같은 이에 곱게 화장하고, 멋진 옷을 차려 입고 간들간들 걸어 와서 얌전하게 앞으로 나와서 말했습니다. '첩은 눈 같이 흰 모래밭을 밟고, 거울 같이 맑은 바다를 마주 보며, 봄비로 목욕하여 때를 씻고, 맑은 바람을 상쾌하게 쐬면서 유유자적하는데, 이름은 장미라고 합니다.
    왕의 훌륭하신 덕망을 듣고 향기로운 휘장 속에서 잠자리를 모시고자 하는데 왕께서는 저를 받아주시겠습니까? 하였는데 이 때의 장미는 아름다운 여인의 이름이나 장미와 모란을 비교한 것으로, 장미가 이미 들여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사》에는 한림별곡의 일부 가사를 소개한 내용 중에 <홍모란, 백모란, 정홍(丁紅)모란, 홍작약, 백작약, 정홍작약, 어류옥매(御榴玉梅), 황색 장미, 자색 장미, 지지(芷芝), 동백이 사이사이 꽃 핀 광경은 어떠한가? 라는 대목이 있어서 장미의 존재를 확인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조선왕조실록에도 수없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양화소록》에서도 가우(佳友)라 하여 화목 9품계 중에서 5등에 넣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서양장미는 8·15광복 후에 유럽·미국 등지로부터 우량종을 도입한 것으로 지금은 다양한 원예종을 재배하고 있다.

예술

장미를 소재로 한 예술작품이 많다. 그림은 말할 것도 없고 음악에서도 단골 소재다. 러시아의 국민가요 ‘백만송이 장미’는 여배우의 사랑을 받기 위해 전 재산으로 장미를 사서 광장에 가득 채워놓은 화가의 얘기다. "백만송이, 백만송이, 선홍빛 장미 백만송이/(중략)당신이 창문가에 서게 되면/얼마나 부자길래 여기에다? (중략) 그러나 그의 인생에는 남아 있었네/꽃으로 가득 찬 광장이."

꽃은 단기간 피었다 지는 속성 때문에 가장 아름다울 때를 기념하는 선물로 자주 쓰인다. 특히 러시아 등 추운 지방 사람들은 꽃이 귀해 축제와 기념일에 꽃선물을 많이 한다. 꽃을 선물할 때는 보통 홀수 송이로 선물하는데 그 이유는 선물하는 사람을 더해 짝을 채운다는 의미다.

프랑스 샹송을 대표하는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장밋빛 인생’에선 인생 최고의 순간을 장밋빛이라고 노래한다. "그가 나를 품에 안고/가만히 속삭일 때/나에게는 인생이 장밋빛으로 보여요."
장미를 가꾸고, 장미 향기에 취해 사식하고, 장미를 찬미하는 시를 썼던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장미가시에 찔려 죽었다. 그의 묘지에는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그 많은 눈꺼풀 아래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잠이 고픈 마음이여" 라고 씌여져 있다.

2016년 2월 사망한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토 에코가 쓴 《장미의 이름》은 추리소설로도 역사소설로도 걸작이다. 원제목은 ‘수도원의 살인 사건’이었는데 출간하면서 ‘장미’라는 단어를 넣어 제목을 바꿨다. 에코는 생전에 "제목은 독자를 헷갈리게 하는 것이어야지, 독자의 사고를 통제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중세의 비밀결사 종교조직인 ‘장미십자기사단’을 연결할 수도 있지만 그저 중세를 상징하는 뜻으로 봐도 될 것이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의 장미
네 장미꽃을 그렇게 소중하게 만든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시간이란다."
"내가 나의 장미꽃을 위해 소비한 시간이라..."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가 말했다.
"사람들은 이 진리를 잊어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넌 그것을 잊어서는 안돼.
넌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을 져야 하는 거야.
넌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난 나의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가 되뇌었다.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거트루드 스타인(Gertrude Stein)의 시 성스러운 에밀리(Sacred Emily)에는 "장미는 장미이며 장미이다(Rose is a rose is a rose.)."는 구절이 나온다. 이는 "사물은 있는 그대로일 뿐이며 존재하는 그대로 아름답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기타

- 장미의 꽃말

장미의 꽃말은 장미꽃잎의 색에 따라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다.
색에 따른 꽃말-

적색 - 열렬한 사랑백색 - 결백, 비밀, 사랑의 한숨황색 - 질투, 부정적황색 - 불타는 사랑핑크색 - 감명, 사랑의 맹세보라 - 영원한 사랑파랑 – 불가능

- 장미를 국화로 하는 나라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미국(뉴욕, 노스타코타, 콜롬비아, 디스드리트주), 불가리아,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영국(잉글랜드) 등

- 장미 관련 기념일

로즈데이(Rose day) 5월 14일 : 연인들끼리 달콤한 키스와 함께 장미 꽃다발을 주고받는 날

- 장미 관련 영어표현

prose(장미)는 비유적으로 "안락, 행복, 쾌락"이란 뜻으로 많이 쓰인다.
a bed of roses "걱정 없는 환경, 안락한 지위"
a path strewn with roses "환락의 생활"
not all roses "반드시 편한 것만은 아닌"
There is no rose without a thorn "완전한 행복이란 없다”
gather (life's) roses "쾌락을 쫓다, 환락 생활을 하다"
roses all the way "안락한, 장밋빛의"
come up roses "성공하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 되다, 어려운 상황에서 타격 없이 빠져 나오다"
rose-colored glasses는 "낙관적인 견해, 삶에 대한 긍정적 전망" - 장밋빛이 낙관적 시각을 상징한 데서 유래
under the rose는 "비밀히, 몰래" - 고대 그리스에서 장미는 침묵의 상징이었음


/WEB-INF/jsp/seoulRose/cts/05/01/01/0501010101.jsp